미PGA투어 98AT&T내셔널 프로암대회 마지막 라운드가 한 달 뒤인 오는
3월2일 재개된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페블비치골프코스가 계속된
폭우로 경기를 계속할 수 없게돼 마지막 3라운드의 나머지 홀 경기는
내달2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3라운드 경기에 임한 선수들은 내달1일 캘리포니아 발렌시아에서
열리는 로스엔젤레스오픈대회를 마치고 곧바로 페블비치로 이동, 2일
최종라운드를 치르게 된다.

AT&T내셔널 프로암대회는 지난 96년에도 폭우로 중단, 2라운드까지의
성적으로 우승자를 가렸었다.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머리를 맞대고 논의한 끝에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이번이 대회 사상 1라운드 티오프 뒤 가장 오랜 시일이 지나
마무리되는 대회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직위원회는 이에 앞서 첫 날 강한 비바람으로 1라운드를 이틀간 치르는
바람에 당초 계획보다 하루 줄여 3라운드(54홀)로 대회를 마무리하기로
결정했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