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종목의 주가가 지정전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재무안정성에 따라 주가가 차별화되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3일 현재 감리종목으로 지정된 14개 종목의
주가는 지정일에 비해 14.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리종목으로 지정되면 신용이나 미수매매가 금지되기 때문에 주가가
하락하는 것이 보통이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이와관련 "최근 재무구조 우량주에 매수주문이
몰리는 주가 차별화 현상이 심해지고 있어 감리지정후에도 일정한
상승폭을 유지한 것"으로 풀이했다.

종목별로는 효성티앤씨가 지난달 13일 감리지정후 61.5%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대구종금은 34.76% 올랐다.

또 삼양통산 울산종금 등도 감리지정후 20%이상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 백광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