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강의 기적을..."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앞세운 경제살리기
서명운동이 국민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5백만명을 돌파, 1천만명 서명을
향해 치닫고 있다.

지난해 12월4일 IMF위기를 극복하자는 국민적 공감대 아래 시작된 서명
운동이 두달도 채 못돼 일궈낸 성과다.

새정부와 기업 그리고 국민모두가 경제살리기에 뜨겁게 동참한 덕이다.

범국민운동으로 자리잡은 이 운동은 경제회복에 대한 국민의 열망을 한데
모아 재도약을 위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경제신문사와 대한상공회의소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가 공동으로 닻을
올린 경제살리기 1천만서명운동은 정부 재계 종교계는 물론 사회단체 교육
기관의 뜨거운 참여속에 진행돼 왔다.

이같은 열기는 새해들어서도 전국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다.

경제회복을 열망하는 전국민의 의지가 경제살리기 서명운동으로 표출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경제회복의 선봉에 선 기업들이 활발하게 참여, 경제회생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국민에게 전했다.

기업들은 새해를 경제살리기 서명운동으로 열어제끼는 모습이었다.

대우그룹은 신년을 맞아 경제살리기서명운동에 동참하면서 "금모으기운동"
을 함께 펼쳤다.

서명운동이 또 다른 실천운동을 이끌어낸 것이다.

현대정공과 한국투자신탁도 서명운동으로 새해를 맞았다.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각계대표들도 서명운동으로
경제살리기에 앞장서겠다는 다짐을 했다.

여기에다 대한생명 생활설계사 6만여명과 한국야쿠르트의 야쿠르트아줌마
1만여명의 서명운동참여는 생활전선에 선 주부들의 경제살리기 염원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는 자체적으로 2백만여명의 서명운동을 이끌어낸데다
애국가락지모으기운동으로 10억원대의 금을 모으는 성과도 일궈냈다.

한국공항공단은 이같은 국민의 경제살리기염원을 외국인들에게 널리알리기
위해 공항청사내에서 서명운동을 전개했고 한국도로공사도 동서울 만남의
광장에 옥외광고탑을 설치했다.

이밖에 ROTC중앙회, 경기도 광명시민, 서울 영등포구 신길1동주민,
TV드라마 "용의 눈물"출연자, 대한병원협회, 강경상고 동창회, 단학선원,
전주유일여고생 등도 서명운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경제살리기 서명운동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전 계층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을 입증했다.

사이버공간에서도 인터넷을 통한 서명운동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한국경제신문사의 인터넷통신망에는 가정주부에서 해외동포까지 5천여명이
참여했다.

이와함께 한국경제신문사가 실천운동으로 내세운 "생활속의 작은실천
캠페인"도 국민들의 의식변화를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집 한등끄기" "핸드폰이용자제" "엘리베이터이용자제" "실내적정온도
유지" "세탁기, 컴퓨터, 텔레비젼절전요령" 등 세세한 실천방법을 통해
그동안 무심코 행해진 낭비를 막는데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특별취재단>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