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백화점카드로 상품을 할부 구입하면 수수료를 더 물어야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 백화점들은 고금리를 이유로 이달초부터
백화점카드 할부수수료와 연체 이자율을 일제히 올렸다.

롯데 뉴코아 미도파백화점등 3개 백화점은 지금까지 연 15% 수준이던
할부 수수료율을 1일부터 연 19%로 4%포인트 올리는 것과 함께 결제기간내
대금을 내지못한때 적용하는 연체 이자율을 연 24%에서 연 30%로 6%포인트
인상했다.

현대와 신세계백화점도 1일부터 할부 수수료율을 연 15%에서 연 19%로,
연체 이자율을 연 24%에서 연 25%로 각각 4%포인트와 1%포인트씩 올렸다.

변경된 수수료율은 이달 1일이후 백화점카드로 상품을 산 소비자들에게만
적용되며 이전의 할부 판매분에 대해서는 대금의 최종 결제때까지 종전
수수료율이 적용된다.

이에앞서 LG백화점은 지난달 3일부터 할부기간에 따라 연 12~15%이던
수수료율을 연 16~19%로,기간에 관계없이 연 25%이던 연체 이자율을
32%(1개월이내 연체)-35%(2개월이상)까지 각각 올렸다.

<강창동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