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약세를 보이자 모두가 악재를 거론하고 나섰다.

인도네시아의 모라토리엄 가능성, IMF측의 환율 상향조정 요구, 기업
연쇄부도 가능성 등등.

어제 오늘에 불거진 변수가 아니다.

주가가 오를 땐 모두다 가려졌던 재료들이다.

그렇다면 주가를 멍들게 하는 것은 악재가 아니라 장세 강약이 재료의
크기를 평가한다고도 할 수 있다.

어쨌든 투자자의 눈엔 악재가 커 보이기 시작했다.

외국인에 의한 활황장세 기대감도 덩달아 줄어들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