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은 현재의 17개 계열사 가운데 포항강재공업과 포항도금강판,
포철로재, 포스에이씨 등 4개사를 통.폐합, 또는 매각키로 했다.

포철은 지난달 31일 철강 중심으로 업종을 전문화하는 한편 이동통신과
에너지 등 국내기반이 취약한 업종을 집중 육성키로 하고, 이같은 내용의
출자회사 구조조정방안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제출했다.

이에따라 도금강판 제조 및 판매사인 포항강재공업과 포항도금강판은
지분출자사인 삼성과 동국제강의 동의를 얻는대로 올 하반기중 포철에 흡수,
통합된다.

또 고로 제작 및 정비사인 포철로재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매각
되며, 설계 및 종합감리회사인 포스에이씨도 건축사법의 관련조항이 개정
되는 대로 포철에 흡수, 합병된다.

이렇게 되면 단순 출자사를 포함한 포철의 계열사는 지난 92년 46개에서
지난해말 17개 줄어든데 이어 13개로 줄어든다.

< 김수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