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팩스서비스가 "IMF 특수"를 누리고 있다.

1일 인터넷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업들의 비용절감 바람을 타고 일
반팩스보다 30~50% 저렴한 비용으로 PC나 팩스에서 상대방 팩스로
전송이 가능한 "인터넷 국제팩스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최근 전송시간 지연없이 일반팩스처럼 실시간 자료 전송이
가능한 고품질 서비스의 등장과 일반 국제전화요금의 상승조짐은
인터넷팩스에 대한 수요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아이네트는 지난해 12월초 인터넷팩스 즉시전송 서비스를 제공한
이래 대우중공업 쌍용정보통신 대림엔지니어링 SK해운등 3백15개
업체가 가입했다고 밝혔다.

현대정보기술의 신비로는 올해 1월부터 팩스에서 상대방 팩스로 전
송이 가능한 "SB팩스"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현대건설 현대중공업등
계열사를 포함,가입신청이 크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무역정보통신도 12월이후 자사의 인터넷팩스서비스인 "세이브
팩스"의 기업가입자가 30%이상 급증,총 가입기업이 2천개를 넘어섰다
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우후죽순처럼 인터넷팩스 사업에 나섰던 10여개 인터
넷팩스사업자중 서울이동통신과 호진위더스등 일부 업체는 최근 환율
폭등에 따른 해외제휴업체에 대한 로열티비용 급증으로 서비스 자체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 유병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