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부터 버스카드를 구입하기 위해선 1천5백원의 예치금을
지불해야 한다.

낸 예치금은 버스카드를 반납할 경우 환불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26일 버스카드의 재활용률을 높이고 버스업체 수입금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이같은 버스카드예치금제를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1월22일 현재 서울시내에는 4백45만장의 버스카드가 공급돼
있지만 이중 19.1%인 85만장이 한번도 충전하지 않은 새카드이다.

시 관계자는 "1만원짜리 버스카드 1장 제작에 4천4백원의 제조원가가
들어갈뿐만 아니라 카드의 핵심칩 전량을 프랑스로부터 수입하고 있어
외화절약을 위해서도 버스카드의 재활용은 필수적"이라며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시는 예치금제를 시행하면서 현행 적색인 카드의 색상을 군청색으로 바꿔
기존카드와 구분키로 했다.

< 김재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