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업계는] 전선업체 "수출만이 살길" .. 물량 크게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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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선업체들이 올들어 수출물량을 지난해보다 크게 늘려 잡고 수출총력체제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해외영업 관련조직을 크게 강화하고 중국과 동남아 중심 수출에서
동유럽 중앙아시아 남미등으로 수출선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업계의 이같은 움직임은 전선이 대표적인 내수업종으로 꼽히는 점을 감안
하면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전선업체들이 원자재 가격상승과 내수둔화로 내수용 생산기반을 거의
잃게 되자 수출에서 탈출구를 찾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선(대표 권문구)은 올들어 사장이 단장을 맡고 모든 임원이 위원으로
참여하는 해외사업단을 발족했다.
공개입찰정보만 좇던 기존 해외영업방식에서 벗어나 발로 뛰는 영업을
하겠다는게 이 사업단 발족의 취지이다.
이 회사는 이 사업단을 앞세워 올해 프로젝트 위주의 수주를 많이 따내
통신용 광케이블 수출을 크게 늘린다는 전략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해외영업부 인력도 60명으로 50%나 증원했다.
LG전선은 올해 전선 수출목표를 3억2천여만달러(달러환율 1천5백원기준,
약 5천억원)로 지난해 2억6천여만달러보다 20% 늘려 잡았다.
이에따라 수출비중은 15%에서 35%로 높아질 전망이다.
대한전선(대표 유채준)도 수출확대를 염두에 둔 조직개편을 단행,
해외영업부를 40여명 해외현지법인관리인원은 20여명으로 대폭 늘렸다.
이 회사는 올해 전선 수출목표를 지난해의 4억3천여만달러보다 10%가량
많은 4억7천여만달러(약 7천50억원)로 잡았다.
이 회사는 통신용 광케이블과 일반전선을 각각 생산하고 있는 중국의 2개
현지법인을 종합케이블 생산업체로 변모시킬 계획을 추진중이다.
이를 통해 중국시장 점유율을 크게 높인다는 전략이다.
또 인도현지법인인 티디티코퍼사와 연계해 이 지역 시장을 새롭게 개척할
계획이다.
대성전선(대표 양시백)역시 수출에 전력투구하기 위해 사업계획서를
완전히 다시 짜고 있다.
사업계획이 마무리되는대로 수출관련 부서 보강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을
단행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수출목표를 지난해 5천6백만달러에서 올해 6천만달러(약 9백억원)
로 높였다.
이에따라 이 회사의 수출비중도 매출의 50%에서 70% 수준으로 높아질 전망
이다.
이 회사는 특히 현지법인이 진출해 있는 베트남과 탄자니아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희성전선(대표 배은출)도 지난해말 해외영업부 인력을 20명으로 두배로
늘리는 등 수출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해 이 회사는 중국시장을 집중공략할 계획이다.
이는 달러환율 상승으로 중국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을 회복했다는 판단에서
이다.
올해는 수출비중을 50%선으로 높여 1억달러(약 1천5백억원)를 달성한다는게
이 회사의 목표이다.
지난해에는 4천5백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
극동전선(대표 최병철)도 원화절하로 조선수주가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선박용 전선 수출확대에 역점을 두고 사업계획을 짜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수출목표를 지난해의 4천2백만달러보다 30% 많은
5천5백만달러로 잡고 있다.
전력 통신선 위주의 다른 전선업체와 달리 세계 조선경기 호황을 감안해
수출목표를 크게 늘려 잡은 것이다.
< 김용준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6일자).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해외영업 관련조직을 크게 강화하고 중국과 동남아 중심 수출에서
동유럽 중앙아시아 남미등으로 수출선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업계의 이같은 움직임은 전선이 대표적인 내수업종으로 꼽히는 점을 감안
하면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전선업체들이 원자재 가격상승과 내수둔화로 내수용 생산기반을 거의
잃게 되자 수출에서 탈출구를 찾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선(대표 권문구)은 올들어 사장이 단장을 맡고 모든 임원이 위원으로
참여하는 해외사업단을 발족했다.
공개입찰정보만 좇던 기존 해외영업방식에서 벗어나 발로 뛰는 영업을
하겠다는게 이 사업단 발족의 취지이다.
이 회사는 이 사업단을 앞세워 올해 프로젝트 위주의 수주를 많이 따내
통신용 광케이블 수출을 크게 늘린다는 전략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해외영업부 인력도 60명으로 50%나 증원했다.
LG전선은 올해 전선 수출목표를 3억2천여만달러(달러환율 1천5백원기준,
약 5천억원)로 지난해 2억6천여만달러보다 20% 늘려 잡았다.
이에따라 수출비중은 15%에서 35%로 높아질 전망이다.
대한전선(대표 유채준)도 수출확대를 염두에 둔 조직개편을 단행,
해외영업부를 40여명 해외현지법인관리인원은 20여명으로 대폭 늘렸다.
이 회사는 올해 전선 수출목표를 지난해의 4억3천여만달러보다 10%가량
많은 4억7천여만달러(약 7천50억원)로 잡았다.
이 회사는 통신용 광케이블과 일반전선을 각각 생산하고 있는 중국의 2개
현지법인을 종합케이블 생산업체로 변모시킬 계획을 추진중이다.
이를 통해 중국시장 점유율을 크게 높인다는 전략이다.
또 인도현지법인인 티디티코퍼사와 연계해 이 지역 시장을 새롭게 개척할
계획이다.
대성전선(대표 양시백)역시 수출에 전력투구하기 위해 사업계획서를
완전히 다시 짜고 있다.
사업계획이 마무리되는대로 수출관련 부서 보강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을
단행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수출목표를 지난해 5천6백만달러에서 올해 6천만달러(약 9백억원)
로 높였다.
이에따라 이 회사의 수출비중도 매출의 50%에서 70% 수준으로 높아질 전망
이다.
이 회사는 특히 현지법인이 진출해 있는 베트남과 탄자니아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희성전선(대표 배은출)도 지난해말 해외영업부 인력을 20명으로 두배로
늘리는 등 수출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해 이 회사는 중국시장을 집중공략할 계획이다.
이는 달러환율 상승으로 중국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을 회복했다는 판단에서
이다.
올해는 수출비중을 50%선으로 높여 1억달러(약 1천5백억원)를 달성한다는게
이 회사의 목표이다.
지난해에는 4천5백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
극동전선(대표 최병철)도 원화절하로 조선수주가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선박용 전선 수출확대에 역점을 두고 사업계획을 짜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수출목표를 지난해의 4천2백만달러보다 30% 많은
5천5백만달러로 잡고 있다.
전력 통신선 위주의 다른 전선업체와 달리 세계 조선경기 호황을 감안해
수출목표를 크게 늘려 잡은 것이다.
< 김용준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