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산그룹은 나산클레프 나산유통 나산실업등 5개 계열사에 대해
화의를 신청하려던 당초방침을 바꿔 나산 나산종합건설등 2개사에
대해서만 화의를 신청했다.

나산그룹 관계자는 25일 "나산클레프와 나산유통등 유통부문은
화의신청을 통한 회생보다 최대한 매각하고 주력업종인 패션(나산
나산실업)과 건설(나산종합건설)의 자구노력에 주력키로 했다"며
"나산실업은 재무구조가 비교적 건실해 화의를 신청하지 않고도
정상화시킬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나산은 현재 금융권 부채 8천여억원중 회사채가 3천
억원, 은행권의 장기부채 2천억원, 제2금융권의 단기부채 3천여억원
등으로 재무구조가 악성은 아닌데다 유통부문등의 부동산 매각도
구체적으로 진행중이어서 상당액을 갚을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혜령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