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체 절반이상이 이번 설날 상여금을 주지 않으며 40%를 넘는
업체가 5일이상 휴가를 실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노동부가 최근 근로자 1백인이상 제조업체 3천2백9개를 대상으로 조사,
22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53.9%에 해당하는 1천7백29개 업체가 상여금을
전혀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이는 97년 설날의 22.2%에 비해 31.7%포인트 늘어난 규모이다.

상여금 지급 업체들의 경우에도 규모가 줄어 97년 설에는 1백%이상 지급
업체가 71%에 달했으나 이번 설에는 53%에 그쳤다.

제조업체들의 설 평균휴가일수는 1년전의 3.7일보다 0.68일 늘어난
4.38일에 달했다.

특히 5일이상 장기휴가를 실시하는 업체는 41.2%로 1년전의 13.4%보다
27.8%포인트 늘었다.

이번 설날 전후에 전혀 휴가를 실시하지 않는 업체는 25개(0.8%)로
97년 설(40개,1.1%)에 비해 소폭 줄었다.

< 김광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