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리즈의 인기로 오마카세, 파인다이닝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고급 음식점에 예약해놓고 가지 않은 '노쇼'(no show)에 당국이 권고하는 위약금 기준이 기존 10% 이하에서 40% 이하로 대폭 강화됐다.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18일 사업자와 소비자 간 발생한 분쟁이 공정하고 원활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소비자분쟁해결기준을 개정·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의 핵심은 음식점의 예약 취소 및 예약 부도 위약금의 상향이다.주방 특선(오마카세)이나 고급 식사(파인다이닝)와 같이 사전 예약에 따라 재료와 음식을 준비하는 식당들은 예약이 취소되거나 부도날 경우 식재료를 당일 폐기하고 단기간 내 다른 소비자의 방문을 기대하기 어려운 등 피해가 크다. 공정위는 이러한 음식점을 '예약 기반 음식점'이라는 유형으로 별도 구분하고, 적용되는 예약보증금 상한과 최대 위약금을 일반 음식점보다 상향했다.기존에는 분쟁 조정 시 예약 부도 위약금을 총이용금액의 10% 이하로 산정했으나, 통상 외식업 원가율이 30% 수준인 점을 고려해 예약 기반 음식점은 총이용금액의 40% 이하, 일반 음식점은 20% 이하를 기준으로 위약금을 설정할 수 있게 했다.'흑백요리사' 시즌1에서 '백수저'로 등장했던 스타 셰프 최현석은 10년 전인 2015년부터 "올바른 외식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며 '노쇼를 하면 셰프도 없다'는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당시 KBS 2TV '해피투게더'에 출연해 노쇼로 인한 손해를 따져보니 "매달 2500만원 정도가 빠지더라"고 호소했다.고급 음
바르셀로나 시내에서 20km가량 떨어진 곳에 있기에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곳이 콜로니아 구엘 성당이다. 종교 건축의 진수를 체험하고 싶다면 반드시 이곳을 방문하는 게 좋다. 에스파냐 광장 역에서 카탈루냐 자치정부 철도(FGC)를 타면 콜로니아 구엘 역까지 20여 분이면 도착한다. 콜로니아 구엘 역에는 역무원이 없다. 하지만 걱정할 건 없다. 콜로니아 구엘로 가는 길이 바닥에 발자국 모양으로 표시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마을로 들어서자 세 가지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하늘 높이 솟은 커다란 굴뚝이 보였다. 가우디 건축물 옥상에서 본 굴뚝이 아니라 공장에서 마구 뿜어져 나오는 연기를 배출하는 육중한 굴뚝이었다. 길가에 늘어선 플라타너스는 그라시아 거리에서 본 것들과 차이가 없었다. 여기저기 소나무 군락지도 있었다. 건물도 예사롭지 않았다. 개인 주택이든 공공건물이든 허투루 지은 집이 보이지 않았다. 중세의 어느 멋진 마을로 시간 여행을 온 것 같았다.이 마을은 어떻게 해서 만들어지게 되었을까? 바르셀로나 중심부에 공장을 지으려면 큰 비용이 들었고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에도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자본가들은 교외 지역에 공장을 짓고 노동자들이 모여 살 수 있는 마을을 만들었다. 이렇게 조성된 산업 단지를 ‘콜로니아(Colònia)’라고 불렀다. 구엘 역시 산츠에 있던 직물 공장을 1890년 산타 콜로마 데 세르벨로로 이전했다. 그러면서 노동자들이 생활할 마을을 건설했는데, 이 단지를 콜로니아 구엘이라고 한다. 악덕 자본가는 콜로니아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을 교묘히 착취하면서 열악한 환경 속에 살도록 방치했지만, 구엘은 그렇게 하지 않았
교원투어 여행이지가 MZ(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2030 전용 대만 주류 투어'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독특한 경험을 중시하는 2030세대 취향을 반영한 테마 상품으로 신규 수요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교원투어는 개성과 취향을 중시하는 MZ세대 사이에서 위스키가 새로운 주류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이번 테마상품을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만은 신흥 위스키 강국으로 주목받으며 젊은층 사이에서 '가보고 싶은 주류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해당 상품은 대만 위스키·맥주 양조장과 트렌디한 바, 주류 전문 매장 등을 방문하는 체험형 주류 여행이라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또한 노팁·노옵션·노쇼핑 3무(無) 구성에 20~30대만 예약할 수 있다. 출발일은 내년 1월30일과 2월5일이다.일정은 대만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싱글몰트 위스키 브랜드 카발란(Kavalan) 양조장을 방문해 위스키 제조 과정을 체험하고 원하는 위스키를 직접 시음할 수 있다. 짐앤대드 양조장에서는 신선한 생맥주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또한 타이베이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탁 트인 뷰로 현지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은 '더 탑' 비롯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명한 칵테일 바와 술집, 다양한 주류를 구매할 수 있는 주류 전문 매장도 둘러본다.교원투어 관계자는 "단순 관광을 넘어 현지 주류 문화를 깊이 있게 경험하려는 2030세대의 니즈를 반영해 이번 상품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젊은층의 니즈와 취향을 적극 반영한 테마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