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일방적으로 설정한 직선기선내에서 조업한 혐의로 한국어선
1척을 또 나포한 사건이 20일 발생, 한.일간 외교 마찰이 확대될
전망이다.

유광석 외무부 아태국장은 21일 "한국어선 3만구호(선장 조정환)가 20일
오전10시28분 나가사키현 소재 오오다치가미등대로부터 24.2 해리
수역에서 조업중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으로부터 직선기선에 따른 소위
신영해 침범혐의로 추적을 받다 이날 오후 3시15분께 나포돼 현재
나가사키항에 억류중"이라고 발표했다.

3만구호는 1백39t의 대형트롤어선으로 나포당시 선장 조씨 등 선원
15명이 승선중이었다.

일본이 직선기선내 영해침범혐의로 한국어선을 나포한 것은 지난해
6월8일 오대호를 나포한 이후 7번째이다.

< 김선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