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난국을 헤쳐가기 위해 경기은행은 수도권 금융센터로서의 책임을
의식, 지역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고 시민의식을 이끌어가는데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서이석 경기은행장은 지난 15일부터 인천시와 경기도, 지역 상공회의소
등과 같이 추진하고 있는 "우리지역경제 우리가 살립시다" 캠페인이 결실을
맺기위해 은행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경제살리기를 위한 구체적인 대책은

"올상반기중 인천과 경기도 소재 중소기업에 정책자금을 포함해 각각
3천억원씩 모두 6천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중소기업과 지역특화산업에
중점을 둘 것이다.

이를위해 대출재원이 될 "IMF위기극복통장"을 시판하는 한편 시민의
참여와 근검절약을 통한 저축증대 분위기 조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중소기업 금융애로 타개대책반"을 구성해 의견을 수렴한뒤 자체대책
수립과 관계기관에 적극 건의해 나갈 것이다.

대책반에는 인천시와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신용보증기금 등의 신용기관과
중소기업청 등으로 구성된다."

-시민참여를 유도할 방안은.

"우선 21일의 경제살리기 서명식을 시작으로 인천과 경기도에서
경제살리기 스티커 1만매를 부착하는 캠페인 발대식을 통해 지역경제 회생을
위한 우리의 노력을 알릴 계획이다.

이 캠페인은 지역 지도층인사들이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서
자연스럽게 범시민들이 참여하는 건전한 운동으로 발전시킬 것이다.

이를위해 자치단체와 지역경제기관들이 단합하는 노력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지역경제계가 노력해야할 사항은.

"날로 가중되고 있는 수도권 중소기업의 자금난 등 지역경제난을 해소하기
위한 지역주체들의 힘과 지혜가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공공기금의 지역금융기관 예치 등을 통해 지역자금 규모를 늘려 중소기업
대출재원을 확대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경기은행도 경영개선을 위한 뼈를 깍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인천=김희영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