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제 2위의 제약회사인 스미스클라인 비캠사가 미국의 업계 3위인
아메리칸 홈 프러덕트사와의 합병을 검토중이라고 발표함에 따라 사상
최대규모의 기업합병이 성사될 전망이다.

이 회사는 20일 성명을 통해 양사가 합병 가능성을 놓고 진지하게 논의를
벌이고 있으며 합병규모는 1천억달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합병이 이뤄질 경우 지금까지 미국 기업의 인수합병(M&A)사상 최대
규모인 월드컴과 MCI간의 합병액수(3백70억달러)를 넘어서는 사상 최대의
기업 합병기록을 세우게 될 전망이다.

이와관련, 전문가들은 비타민 백신 등 비처방 부문 약품사업에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양사가 합병할 경우 세계 제약업계 판도에 일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