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 사랑이 곧 나라사랑" "파파이스가 살아야 우리농가, 우리경제가
살아납니다" "피자헛을 드시면 장애어린이를 도울수 있습니다"....

외식업체들이 IMF 체제에서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애국심과 이타심에
호소하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대표적인 업체는 롯데리아.

이 회사는 최근 각 매장에 "롯데리아 사랑이 곧 나라사랑, 롯데리아는
외국에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는 패스트푸드점입니다"란 방을 붙이고
애국마케팅에 나섰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각급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국산품과 국산브랜드를
애용하도록 지도하고 있어 롯데리아가 내건 캐치프레이즈가 호소력을 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파이스는 닭을 공급하는 양계농민과 자사 직원이 등장하는 새 광고를
찍으면서 "순 우리닭만 쓰는 파파이스가 살아야 우리농가, 우리경제가
살아납니다"란 메시지를 담았다.

파파이스를 운영하는 TS해마로는 파파이스 브랜드를 사용하는 대가로
미국 업체에 로열티를 지불하고는 있지만 국내산 닭고기만 사용해 국내
축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이같은 광고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또 이 광고를 중심으로 이달말부터 "우리 축산농가 살리기"캠페인을
전국적으로 벌여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피자헛은 지난해말부터 "98 피자헛 패밀리 자선카드"를 발행,
회원에게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고 카드 수익금은 장애인 후원사업에 쓰고
있다.

<장규호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