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가 본격적인 이동통신장비 수출에 나선다.

현대는 21일 CDMA(부호분할다중접속)장비 등 통신부문에 강력한
수출드라이브를 걸어 금년중 총 3억달러어치를 내보낼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김영환 현대전자사장은 98년을 이동통신의 해외수출원년으로 삼아 CDMA
이동전화 및 PCS(개인휴대통신)시스템에 대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단말기의 동반진출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대는 이를위해 기존 통신사업본부및 이동통신단말기사업본부내로 분리돼
있던 해외수출부서를 신설 통신해외사업부로 통합, 본격적인 동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이동통신 시스템부문에서 1억달러이상을 수출키로 했다.

구체적으로 신규서비스가 예상되는 미주 동남아 중국 등의 시장에 이동
전화시스템 2천만달러어치를 내보내기로 했다.

또 미국 플렉시스사와 공동 개발중인 PCS용 소형교환기를 미국 CIS
(독립국가연합) 등에 3천만달러규모의 물량 공급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함께 전화국에서 가입자까지 무선으로 연결하는 WLL(무선가입자망)
시스템과 TRS(주파수공용통신)장비 5천만달러어치도 선적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측은 CDMA단말기부문에서 1백50만대이상의 연간생산체제를 갖추고
미주 동남아 중국 등의 시장에 50만대이상을 공급, 2억달러이상의 외화를
벌어들이기로 했다.

< 윤진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