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그룹회장이 외환위기 해소를 위한 민간경제외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회장은 최근 소로스 투자조사단과 미국 코닝글라스사 설립자의 손자인
아모리호튼 미연방하원의원 등을 잇따라 면담한데 이어 20일에는 미국
헤리티지재단의 에드윈풀러 이사장을 만나 국내 경제위기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았다.

또 22일에는 재계 총수들과 함께 세계은행 세베리노 부총재를 접견할
계획이다.

이회장은 이들 면담자리에서 한결같이 국내 투자여건이 호전되고 있음을
강조하고 한국에 대한 투자와 우호적인 여론조성을 당부했다고 삼성관계자는
밝혔다.

<김철수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