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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작열 가득한 실험연극 '눈길' .. '바디 드로잉'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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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F 한파 속에서도 창작열 가득한 실험무대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화제작은 이미지씨어터가 16일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선보이는 "바디
    드로잉"과 서울카르테가 15~28일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공연하는 "레이디
    맥베스" 등 2편.

    "바디 드로잉"은 한국무용 전공자 김효진, 행위예술가 이윰, 음악연주자
    김동섭씨 등 서로 다른 장르에 종사하는 20대 3명이 주축을 이뤄 색다른
    이미지를 전달하는 무대.

    막이 오르면 김효진씨를 비롯한 무용전공자들이 신체의 튀어나온 부위를
    강조한 아크릴설치물을 몸에 달고 등장한다.

    이들은 반복되는 전자음악에 맞춰 기하학적인 인체의 이미지를 강조한다.

    여기에 이윰씨의 비디오 퍼포먼스와 김동섭씨의 전자콘트라베이스 즉흥
    연주가 이어진다.

    분리.단절된 공연이 끝나면 이들의 무대는 하나로 합해지면서 공통된
    이미지 "회전하는 원"을 만들어낸다.

    문의 : 322-3168.

    "레이디 맥베스"는 셰익스피어의 "맥베스"를 새롭게 구성한 오브제 연극
    (Objet Theatre).

    "물체극"으로 번역되는 오브제연극은 주위의 흔한 사물(오브제)을 무대에
    옮겨 활용하는 연극을 말한다.

    이때 사물은 배우의 행위와 관객의 상상력에 따라 전혀 다른 특징의
    물질로 바뀌는 것이 특징이다.

    주인공은 맥베스의 부인.

    왕을 죽이고 왕위를 찬탈한 맥베스의 범죄행위는 맥베스부인의 이상한
    증세를 통해 드러난다.

    전의에 의해 마취당한 맥베스부인은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진실을
    토로하는데 이때 물 흙 밀가루 천 등 오브제가 이용된다.

    천은 태풍 또는 유령이 되고, 밀가루는 뱀이 되기도 하는 것.

    이렇게 물체에 새로운 생명을 부여하면 관객의 상상력을 유도해 연극의
    재미를 증폭시키는 효과를 낳는다.

    오브제 행위자는 그동안 "인형놀이" "인간과 물체" "동맥" 등의 물체극을
    공연한 이영란씨.

    한태숙 각색.연출.

    문의 : 720-3986.

    < 박준동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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