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캉드쉬 IMF총재의 이번 방한일정은 한국에 대한 개혁고삐를 한번 더
죄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캉드쉬 총재는 특히 12일 김대중 당선자와 대담을 갖고 한국은 고통을
감내할 경우 2년내에 회생의 전기를 맞을 것이라고 강조하는 한편 정리해고,
대기업 경영투명성을 다시 강조하는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요구해 관심을
끌었다.

이번 방한에서 캉드쉬 총재는 정부와 정계인사 외에 노조와 경제단체대표들
도 잇달아 만난다.

특히 TV대담까지 계획하는 등 상당히 이례적인 일정이다.

캉드쉬 총재는 12일 이미 김영삼대통령과 김당선자를 만난데 이어 13일에는
노동계 대표와 경제단체 대표들을 면담할 예정이다.

일정은 IMF측이 일방적으로 짰다.

정부는 연락책 역할만 맡았을 뿐이다.

캉드쉬 총재의 이같은 적극성은 국제금융시장에서 주시하고 있는 한국의
재벌개혁과 노동개혁을 재삼 촉구하고 가혹한 IMF식 처방에 대한 한국내
비판을 무마시키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기환박사와의 대담으로 이루어질 TV토론에서는 노동개혁의 불가피성을
역설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캉드쉬 총재는 또 사공일 세계경제연구원장 조석래 효성그룹회장 등과도
면담할 계획이다.

[[[ 캉드쉬 총재 일정 ]]]

<> 12일 <>

<>09:30 = 임창열 부총리 면담
<>12:00 = 김대중당선자와 오찬
<>15:30 = 김영삼대통령 면담
<>16:30 = 주한외국은행단 면담
<>17:30 = 한국외국어대 경제과 한홍순교수 면담(친구)
<>20:00 = 정부, 국회측과 만찬(3당정책위의장, 재경위원장-노동위원장,
부총리, 경제수석)

<> 13일 <>

<>07:30 = 사공일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 등 조찬면담
<>09:30 = 김수환 추기경 예방
<>10:15 = 한국노총측 면담
<>11:00 = 민주노총측 면담
<>12:00 = 5개 경제단체장 오찬
<>13:45 = 내외신 기자회견
<>15:00 = KBS 방송녹화(김기환박사와 대담)
<>17:10 = 출국

< 박영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