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회장 박상희)는 김경오부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6명의 1차 중소기업 방북조사단이 대북 임가공사업을 논의하기 위해 13일
평양을 방문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오는 20일까지 7박8일간 북한에 머물며 대북경협을 희망해온
중소기업들의 임가공및 합작투자사업등을 협의하게 되며 남포 경공업단지와
평양소재 합영회사등도 둘러보게 된다.

기협중앙회는 이를위해 지난해 협동조합과 조합원업체로부터 견직물 등
임가공 37건, 연마조합의 탄화규소 등 반출입 25건, 염화비닐관조합 등의
합작투자 29건 등 모두 91개사(조합)의 경협희망사업을 접수받았었다.

기협중앙회는 이와 별도로 앞으로 기협 중소기업제품 전시판매장을 북한
상품 전시판매장으로 일부 활용하는 방안과 함께 완구조합의
봉제완구평화공단조성건(5~10만평), 공예연합회의 공단(1만평) 조성 등도
북측과 논의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조사단은 김부회장 외에 안도상 직물연합회장 김동균 양산조합이사장
이병서 페인트잉크조합이사장 손기락 연마조합이사장 이중구 기협 기조실장
등으로 구성됐다.

< 이창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