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제혁 기아자동차 사장이 현직 대기업 사장으로는 이례적으로 TV
드라마에 직접 출연해 화제.

12일 기아자동차에 따르면 박사장은 지난 11일 문화방송이 제작중인
미니시리즈 "사랑"에 출연, 신차발표회에서 축사를 낭독하고 자동차
디자이너들을 격려하는 장면을 촬영.

기아측은 자동차 디자이너들의 세계를 소재로 하고 있는 이 드라마의
제작진이 전문경영인으로 기아회생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박사장의 역할을
높이 평가, 출연을 요청했으며 박사장도 이에 무료로 출연하게 됐다고
전했다.

특히 박사장이 출연한 신차발표회 장면에는 인기 탤런트 최진실씨가
기아가 최근 출시한 스포츠세단 슈마를 타고 나오는 것을 비롯, 레토나
크레도스II 등 이 회사의 신차들이 대거 등장.

한편 이날 녹화분은 다음달 2일 이 드라마 첫회에 방영될 예정.

< 윤성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