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명화-미궁속의 알리바이" (KBS2TV 오후10시15분)

주연배우의 매력과 조연들의 탄탄한 연기가 돋보이는 로맨틱 미스터리물.

소설소재가 떨어진 추리작가 필립은 이야기거리를 건지러 법원으로 간다.

필립은 첫눈에 살인용의자로 법정에 선 미모의 루마니아 여인 니나에게
끌린다.

근사한 소설을 쓸 욕심에 니나에게 알리바이를 제공하고 그녀를
자기집으로 데려온다.

필립은 그녀가 살인범일지 모른다는 불안감 속에서도 그녀에게 끌리는
자신을 발견한다.

니나를 모델로 삼아 소설을 써가면서 자신은 책속의 스위프트 탐정이
돼간다.

우연히 소설을 읽게 된 니나는 필립이 자신을 의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결국 그를 떠난다.

감독 브루스 베레스포드, 주연 톰 셀릭, 폴리나 폴리츠코바.

<>"토요시네마-다이아몬드 탈출" (MBCTV 오후12시10분)

남아공의 인권탄압에 항거하는 한 광산기술자의 투쟁을 그린 영화.

흑인 인권운동단체인 "흑인연합"의 부의장 색 트왈카는 반정부테러를
주동했다는 죄목으로 로빈아일랜드에 있는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10년만에
풀려난다.

그의 출감결정을 받아내기 위해 애쓴 여변호사 리나와 그녀의 애인 커등
세사람은 축하주를 마시기 위해 리나의 사무실로 향하다가 경찰의 검문을
당한다.

백인경찰은 색이 새 통행권을 발급하기도 전에 거리를 활보했다며 그를
체포하려 하고 이를 말리던 리나가 경찰에 맞고 쓰러진다.

커는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고 색까지 합세해 경찰관 둘에게 중상을
입힌후 셋은 황급히 그 자리를 벗어난다.

사건에 말려든 커는 어쩔수 없이 색과 함께 요하네스버그까지 가서
그곳에 있는 "흑인연합" 비밀조직원의 도움을 받아 보츠와나로 탈출한다.

감독 랄프 넬슨, 주연 시드니 포이티에, 마이클 케인.

< 박성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