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 23일 일반인을 상대로 공모주청약을 실시하려던 제일기획 등
3개사중 스탠더드텔레콤과 세화의 기업공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제일기획만이 기관대상의 수요예측에 성공, 공모가격을 1만~1만5천원
수준으로 낮춰 공모주청약을 실시하게 됐다.

6일 대우증권에 따르면 이날 스탠더드텔레콤에 대하 기관대상의
수요예측을 벌인 결과 1개 기관이 2만주만을 신청했다.

또 동양증권이 실시한 세화에 대한 수요예측도 2개 기관에서 4만주만이
접수되는 등 기관차여가 매우 미미했다.

이에따라 대우증권과 동양증권은 이들 발행회사와 협의를 거쳐 7일중
기업공개 철회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제일기획의 공개주간사를 맡은 LG증권은 이날 12개 기관이 총 26만주를
신청해 신청물량이 기관배정분(17만3천5백주)보다 1.6배 많았다고 밝혔다.

LG증권 관계자는 "제일기획측과 협의해 7일중 공모가격을 1만~
1만5천원사이에서 결정한뒤 8일중 증권감독원에 유가증권 정정신고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제일기획은 공모가격 2만3천원에, 스탠더드텔레콤과 세화는 각각
1만5천원과 7천원에 오는 22, 23일 공모주청약을 실시하려 했었다.

< 최명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