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의 입맛에 맛는 소주를 만들 작정입니다.

또 지역으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이 되겠습니다"

최근 선양주조(주)의 사령탑에 앉은 백인기 신임사장(53)은 그동안 지역민
들의 사랑속에서 성장해온 만큼 소주전문회사로 육성시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백사장은 "선양은 충청권을 대표하는 주류업체이면서도 주로 대전시장만
선점하는 등 불균형적인 시장지배를 해왔다"며 "앞으로는 충남.북지역의
시장을 넓히는데 사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시장점유율이 대전은 80%, 충남.북은 55%에 이르는 등 대전시장에 편중돼
있다"고 지적한 백사장 "영업망 강화를 통해 대전은 90%, 충남.북은 75%까지
높이고 전국 시장점유율도 현재 4.6%에서 6%로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백사장은 "직원들에 대해 교육을 강화시키고 조직도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개편하겠다"며 "영업활동을 통해 얻은 이익은 지역에 반드시 환원
시켜 지역에 봉사하는 기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소주시장은 저도주 중심으로 개편될 전망"이라는 백사장은
"이를위해 소비자들의 입맛에 맡는 저도주를 개발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
고 덧붙였다.

백사장은 "현재 대전시 서구 오동 2만5천평의 부지에 총사업비 1백50억원을
들여 오는 2000년 가동목표로 공장을 신축중에 있다"며 "이 공장이 가동되면
월 60만상자의 희석식 및 증류식소주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 대전=이계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