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그룹회장은 6일 서울 한남동에 있는 그룹영빈관 승지원에서
아모리호튼 미 연방하원의원과 오찬면담을 갖고 한국의 경제위기 해소를
위한 미국 정재계의 협조와 지원을 당부했다.

이회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경제가 단기적으로는 긴축과 저성장의 아픔을
겪게 되겠지만 경제기초가 비교적 건실한 편이어서 IMF협약에 따른
경제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추진한다면 빠른 시간안에 건전성을 회복하고
재도약할수 있다"고 설명하고 측면지원을 요청했다고 그룹은 밝혔다.

아모리호튼 의원은 이에대해 IMF협약에 따른 한국경제의 재건노력과
이행의지를 미국 정재계에 적극 홍보하고 이해를 구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삼성 관계자는 설명했다.

미의회 사절단의 일원으로 방한중인 아모리호튼 의원은 삼성코닝의
합작사인 미국 코닝글라스 설립자의 손자로 미국내 정재계에 폭넓은 인맥을
형성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