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면톱] "자금경색으로 출자지분 처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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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시장이 경색을 보이자 보유중인 주식을 팔아 운영자금으로 쓰는
회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리상승으로 자금조달비용이 커짐에 따라
출자지분을 처분해 운전자금을 마련하는 기업이 지난해말부터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방기업은 지난연말 한국케이블TV에 출자했던 16만주(10%)를 전부
처분해 8억원의 운전자금을 조달했다.
회사측은 "경기침체가 이어짐에 따라 수익과 직접 관련되지 않은 사업을
정리해 운영자금으로 쓰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경인전자는 무선데이터통신업체인 에어미디어에 출자했던 27만주
(9%)를 전량 철수, 19억원의 유동자금을 마련했고 신흥도 온세통신에
출자했던 11만여주를 7억1천여만원에 팔아 운전자금으로 충당했다.
이밖에 남선알미늄은 1백% 출자법인인 정일전자 주식 18만4천6백주를
처분, 지분율을 7.7%로 대폭 낮추며 9억2천3백만원의 자금을 마련했고
유공도 1백% 출자법인인 구미도시가스와 청주도시가스 지분율을 30% 가량
낮추며 3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자금시장경색에 따라 상장사들이 운영자금마련을
위해 보유지분을 팔고 있다"며 "이같은 출자지분처분은 확장일변도로
치닫던 사업구조를 내실위주로 재구성한다는 의미도 있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백광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6일자).
회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리상승으로 자금조달비용이 커짐에 따라
출자지분을 처분해 운전자금을 마련하는 기업이 지난해말부터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방기업은 지난연말 한국케이블TV에 출자했던 16만주(10%)를 전부
처분해 8억원의 운전자금을 조달했다.
회사측은 "경기침체가 이어짐에 따라 수익과 직접 관련되지 않은 사업을
정리해 운영자금으로 쓰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경인전자는 무선데이터통신업체인 에어미디어에 출자했던 27만주
(9%)를 전량 철수, 19억원의 유동자금을 마련했고 신흥도 온세통신에
출자했던 11만여주를 7억1천여만원에 팔아 운전자금으로 충당했다.
이밖에 남선알미늄은 1백% 출자법인인 정일전자 주식 18만4천6백주를
처분, 지분율을 7.7%로 대폭 낮추며 9억2천3백만원의 자금을 마련했고
유공도 1백% 출자법인인 구미도시가스와 청주도시가스 지분율을 30% 가량
낮추며 3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자금시장경색에 따라 상장사들이 운영자금마련을
위해 보유지분을 팔고 있다"며 "이같은 출자지분처분은 확장일변도로
치닫던 사업구조를 내실위주로 재구성한다는 의미도 있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백광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