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업무정지된 14개 종금사에 묶인 은행등 금융기관의 자금 7
조3천억원중 신탁계정을 통해 공급키로 했던 2조7천억원을 은행계정에
직접 지원키로 했다.

2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은은 당초 2조7천억원을 신탁계정의 국공채매
입을 통해 공급하겠다는 방침을 바꿔 이만큼을 은행계정에 공급하고 은
행계정으로 하여금 신용관리기금에 대출한뒤 종금사를 통해 직접 콜자금을
상환받도록 했다.

이렇게되면 은행들은 국공채매매에 따른 금리차를 손해보지 않고도 유
동성을 지원받을수 있는 효과가 있다.

한은은 은행계정에서 신용관리기금에 대출해주는 대출금의 위험가중치를
10%로 설정,은행들의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 하락을 가능한
한 억제키로 했다.

< 하영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