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회생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우리 경제의 구조와 체질을 바로
잡아야 합니다.

경제의 부실한 부분은 청산하고 거품을 걷어내는 구조조정과 이를 뒷받침할
제도개혁이 필요합니다.

누구의 잘못을 탓하기 앞서 국민 모두가 고통을 함께 나누지 않고는 오늘의
난국을 극복할수 없습니다.

지역을 떠나, 계층을 떠나, 여야를 떠나 모두가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합니다.

새 대통령이 작은 정파의 입장을 떠나 오로지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자세를
가지는 한 우리는 전폭적인 신뢰와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에게 고통분담을 요구하기에 앞서 저희들부터 먼저 뼈를 깎는
노력으로 거듭 나도록 하겠습니다.

또 제 1다수당으로서의 국정책임을 다하기 위해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서로 믿고 의지하고 노력해 오늘의 시련을 딛고 다시한번 나라를
일으킵시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