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연휴를 앞둔 31일 전국의 주요 고속도로는 경제난과 기름값 인상
등의 여파로 예년과 같은 극심한 정체는 빚어지지 않았다.

서울역과 강남고속버스터미날에도 고향을 찾는 사람들이 96년말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스키장과 콘도 등이 몰려있는 영동고속도로와 수도권인근휴양지에는
오후들어 행락객들이 몰려 들어 소사휴게소~새말IC, 이천IC~호법 분기점
구간 등에서는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정체현상이 빚어졌다.

이날 고속도로 구간별 최대 운행시간은 서울~대전 3시간(고속버스)~4시간
(승용차), 서울~부산은 7~8시간, 서울~강릉은 9시간정도가 소요됐다.

건설교통부와 도로공사는 연휴를 마치고 귀향하는 사람들이 2일 오후
집중될 것으로 예상돼 귀경길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인한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