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과 인천영업본부를 폐지하는 등 기구축소를 단행키로한
경기은행의 경영층이 IMF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자구계획을 내고 스스로
모범을 보이겠다고 나섰다.

서이석 행장을 비롯한 경영진들은 내년부터 조직이 축소되는데 따라
고통분담의 솔선수범을 보이기 위해 내년중 임원임금의 30%를 모두
반납키로 했다.

또 임원실의 면적을 절반으로 줄이고 경영진을 중심으로 3천억원의
예금을 유치하는데 최선을 다하기로 다짐했다.

이와함께 전 임원이 운전기사를 없애는 한편 외부의 부당한 대출압력이나
청탁은 무조건 배격키로 했다.

경기은행 전임원들은 안정적인 경영기반을 조기에 구축한다는 결연한
의지를 표현하는 방법으로 사직서를 제출하는 극단적인 방법도 동원했다.

< 인천=김희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