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와 금호가 위성휴대통신(GMPCS)사업인 오디세이프로젝트의 참여를
포기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위성휴대통신사업인 오디세이프로젝트를 주도해온
미 TRW사는 최근 미연방통신위원회(FCC)에 사업면허를 반납하고 대신
인말새트(국제이동위성기구)가 주축으로 국내 한국통신 삼성전자
신세기통신이 1억9백만달러를 출자하고 있는 ICO사업에 합류키로 했다.

이를위해 ICO사업을 위한 국제 컨소시엄인 ICO글로벌커뮤니케이션스와
TRW사는 최근 협상을 갖고 TRW가 ICO의 지분 약7%(1백50만주)를 인수키로
하는데 합의했다.

이에따라 오디세이 프로젝트는 사실상 무산됐으며 출자를 추진해온 대우와
금호는 위성휴대통신사업을 완전 포기키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내년 하반기부터 우리나라를 비롯 전세계를 대상으로 음성통화와
데이터통신서비스를 제공하게될 위성휴대통신사업은 ICO 이리듐 글로벌스타
등 3각체제로 재편되게 됐다.

한편 ICO는 지상 1만3백55 의 중궤도에 12개의 위성을 쏘아올려 전세계를
커버하는 통신망을 구성해 오는 2000년부터 음성, 데이터통신, 팩스송수신
등의 위성통신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 사업에는 전세계 47개국 52개 투자회사들이 48억달러의 지분을
출자하고 있다.

<윤진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