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기투자신탁의 업무정지로 한국투자신탁으로 넘겨진 고객재산에 대한 입
출금거래가 이르면 내년 1월중순부터 재개된다.

28일 한국투자신탁은 "현재 진행중인 신세기투신 신탁재산에 대한 실사작업
이 내년1월8일께 끝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대책반장을 맡은 한투의 이원희 전무는 "신세기투신 임직원들의 협조가 원
활해 실사가 끝나는대로 내년1월중순부터 현행 신세기투신 전산시스템을 임
시구축해 인천 부천등의 한투지점에서 입출금거래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말
했다.

또 내년2월말께 신세기투신 전산시스템이 한투시스템으로 완전히 전환되면
한투의 모든 영업점에서 온라인거래가 가능하며 거래재개일자와 절차가 확정
되면 신문공고와 개별통지로 알려줄 방침이다.

한투는 긴급자금이 필요한 신세기투신 고객에 대해선 내년1월초부터 1인당
2천만원한도내에서 수익증권담보대출을 실시하고 개인연금등의 연말정산 확
인서가 필요한 고객이 전화로 신청하면 우편으로 개별발송할 계획이다.

한투의 변형 사장은 "신세기투신 신탁재산에 대한 실사결과 이상이 없으면
기존의 한투고객과 똑같이 대우할 것"이라며 "중도해약에 따르는 불이익을
감수하기 보다는 한국투신의 공신력을 믿고 계속 거래해달라"고 당부했다.

< 손희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