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학영특파원]

국제통화기금(IMF)등의 조기 자금지원결정과 한국의 금융시장 개방일정이
앞당겨진다는 소식에 힘입어 해외 한국물 값이 크게 치솟았다.

25일 뉴욕 금융계에 따르면 뉴욕증시에 상장된 한국전력등의 주식값이
치솟고 한국채권값도 크게 안정되는등 한국물이 미국 정크본드 투자기관들의
"유망 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전력 DR(주식예탁증서)는 초반부터 강세를 보여 전일보다 1달러 오른
10.5달러에 마감됐다.

SK텔레콤 DR도 0.625달러 오른 5.9375달러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이에 대해 "한국에 대한 이번 지원조건 합의로 자금이 조기지원
되면 외환위기를 모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된 결과"라고
전했다.

또 10년만기 산업은행채권의 유통 수익률은 한때 15~20%까지 치솟았으나
24일엔 11~13%로 급격히 하락(채권값은 상승)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