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2월부터 지역전화번호를 누르지 않고 114번만 누르면 전국의
전화번호안내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한국통신은 전국번호 안내서비스, 문의번호 직접연결서비스 등 첨단의
안내서비스 기능을 갖춘 "114 광역번호안내시스템"을 2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 3년만에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한통은 이에따라 현재 29개권역으로 나뉘어진 번호안내국을 서울 부산
대전 광주등 10개로 통합 축소해 광역번호 안내서비스를 98년 9월
광주지역에서 시범 실시한뒤 12월부터 전국적으로 확대해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지역번호를 누르지 않아도 어느 지역이나 안내가
가능하고 번호안내를 받은뒤 원하는 경우 자동으로 전화를 연결해 주는
기능을 갖고 있다고 한통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여러개의 번호를 알고 싶을 때는 팩스나 파일전송을 통해서
안내받을 수 있고 문의장소에 대한 위치정보도 제공된다고 밝혔다.

한통은 99년이후에는 음성인식기술을 응용, "한국경제신문사" "서울역"
등 고빈도 문의호에 대해서는 자동음성안내가 될수 있도록 하고
고부가가치 생활정보 안내서비스도 개발 제공할 예정이다.

< 윤진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