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수익률이 계속 오르고 있다.

20일 3년만기 은행보증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전일보다 1.01%포인트 상승한
연 27.15%를 보였다.

이날 당일발행물량은 1천5백억원이었으나 일부 물량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발행사가 되가져갔다.

이날 회사채 물량 상당수는 27%선에서 팔자가 형성됐으나 사자는 28%를
제시해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주 발행물량은 1조2천5백억원에 이른다.

채권투자자들은 물량부담이 다소 있으나 금리가 단기간에 지나치게 올라
상당수 회사채는 발행사가 되가져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이번주는 월말이면서 연말이 겹쳐있어 기관들의 자금사정이 넉넉지
못해 수익률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가 국공채와 특수채는 물론 단기채 시장까지 개방키로 함에 따라
외국인 자금유입에 대한 기대감으로 기관들의 투자심리가 다소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개방후 곧바로 많은 자금이 한꺼번에 유입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