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당선자의 행보는 상대편 끌어안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국 일본 IMF등 대외관계를 부드럽게 이끌려는 노력도 그렇지만
국내활동도 과거정권과의 차별화가 아니라 오히려 화합과 힘모으기에
열중하는 인상이다.

채권시장 추가개방, 무기명채권발행 같은 경제현안에 있어서도 고집스런
원칙론보다 유연성을 중시하고 있다.

"일에는 순서가 있고 국난타개가 먼저"라는 당선자의 의중이 드러난다.

폭락하던 주가가 진정된데엔 그만한 까닭이 있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