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재 저 한국경제신문사 1만2천원)

기업사냥의 냉혹한 현실과 경영권 방어전략,매수.합병에 얽힌 사연 등을
통해 "IMF구조조정" 및 금융개편에 휩싸인 우리경제의 명암을 조명했다.

저자는 한국경제신문 경제부 차장.

1편에는 신원그룹에 먹힌 제일물산과 동부그룹의 기습으로 맥없이 추락한
한농, 경남에너지의 붕괴과정이 담겨있고 2편에는 한화종금 신한종금 미도파
의 경영권 분쟁, 3편에는 M&A로 재계순위 30위에 진입한 한솔그룹, 부실기업
처리공장으로 유명한 신호그룹, 22개 계열사중 16개를 양자로 들여와 매출의
90%를 올린 거평그룹 등의 전략이 생생하게 그려져있다.

M&A부티크로 불리는 전문중개업자와 공개매수제도 소액주주권 외국사례
등을 모은 4~7편도 눈길을 끈다.

< 고두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