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 관리경제는 앞으로 기업들에 엄청난 시련을 안겨다줄
것으로 본인다.

예측하기 힘든 환율변동과 금리급등, 시장개방 등의 파고를 넘지 못하는
기업은 쓰러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외부의 역풍을 이겨낼수 있는 재무구조와 수익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해진
시점이다.

재료나 풍문보다는 IMF관리경제는 아래서도 끝까지 살아남을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 종목을 선택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증권전문가들은 말한다.

한국경제신문이 선정한 증권애널리스트 14명이 추천한 "IMF시대의
투자유망종목"을 소개한다.

< 편집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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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장과 고금리가 예상되는 IMF체제하에서 최대의 수혜주로 부각될
전망이다.

전반적인 물가상승과 경기침체로 구매력이 감소하는 가운데 저가품인
라면의 수요는 오히려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농심은 전체 라면시장의 62%를 정하고 있다.

지난 7월 이미 10% 정도의 가격인상도 실시하였다.

향후 환율 상승 등으로 원재료가격이 인상되면 마켓리더로서 판매가격을
추가적으로 인상시킬 수 있어 매출 증가에 따른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예상된다.

매출채권회전율이 매입채무회전율을 2배 상회하는 등 우수한 운전자본
관리로 1천억원 이상의 현금을 운전자금으로 운용하고 있다.

향후 예상되는 고금리하에서는 이자수익이 더욱 크게 증가하여 영업외수지
흑자가 1백80억원 이상 예상된다.

98년 6월 결산시점에서 매출액은 전년대비 15.9% 증가한 9천6백50억원,
경상이익은 55.7% 증가한 6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우수한 재무구조에 따른 영업외수지 대폭 흑자와 원가상승을 가격에
반영할 수 있는 시장지배력 등으로 향후에도 실적개선은 지속될 전망이다.

안양, 부산, 구미 등의 공장과 신대방, 구로 등의 부지 19만평의
장부가는 8백7억원이나 공시지가는 2천4백억원, 시가기준 총자산가치는
6천억원에 달하는 등 자산가치도 우량하다.

황찬 < 동원경제연구소 과장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