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가] MBC 창사특집 자연다큐멘터리 '잡초' 12월말 방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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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TV는 창사특집 자연다큐멘터리 "잡초"(연출 이주갑) 2부작을 제작,
이달말 방영한다.
지난해 기획돼 1년동안 제작된 이 작품은 잡초의 끈질긴 생존전략,
환경파괴가 심해지는 상황에서 잡초가 갖는 의미, 식물의 감춰진 성과
사랑을 한국식물의 생태계를 중심으로 추적한 다큐.
봄날 논불이 휩쓸고 간 자리에 잿더미를 뚫고 올라와 포자를 퍼뜨리는
쇠뜨기, 비린내를 풍겨 파리를 유혹해 꽃가루를 옮기는 등칡, 한 개체가
6만~8만개의 홀씨를 낳는 민들레, 씨를 퍼트리기 위해 미끼를 달아놓는
애기똥풀 등 50여종의 잡초가 등장한다.
제작진은 동물과 달리 수면이나 먹이잡기 짝짓기 발아등에 짧아야
5~6시간, 길면 4~5일이나 걸리는 식물들의 움직임을 잡아내기 위해 각종
특수장비를 직접 제작해 사용했다.
또 물속의 잡초를 촬영하는 이노비전 카메라와 식물의 움직임을
역동적으로 잡아내는 저속 촬영장치, 카메라에 장착하는 부속촬영기도
동원했다.
사용한 비디오테이프만 30분짜리 1백70개 분량.
"잡초"는 또 환경면에서 본 잡초의 생태학적 의의를 고성 산불현장과
난지도의 모습을 통해 보여준다.
광대한 지역에 막대한 피해를 남긴 고성 산불현장은 조금씩 복구되고
있는데, 그 첨병 역할을 잡초가 맡고 있다.
잡초의 끈질긴 생명력과 특이한 종자 전파력이 황폐해진 땅에 생명을
불러온 것.
또 잡초로 뒤덮인 난지도를 보면 매립쓰레기로 이뤄진 땅이라고는
상상되지 않을 정도다.
이같은 현장취재를 통해 제작진은 "생태계에서 쓸모 없는 존재는
없다"는 대자연의 법칙을 전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7일자).
이달말 방영한다.
지난해 기획돼 1년동안 제작된 이 작품은 잡초의 끈질긴 생존전략,
환경파괴가 심해지는 상황에서 잡초가 갖는 의미, 식물의 감춰진 성과
사랑을 한국식물의 생태계를 중심으로 추적한 다큐.
봄날 논불이 휩쓸고 간 자리에 잿더미를 뚫고 올라와 포자를 퍼뜨리는
쇠뜨기, 비린내를 풍겨 파리를 유혹해 꽃가루를 옮기는 등칡, 한 개체가
6만~8만개의 홀씨를 낳는 민들레, 씨를 퍼트리기 위해 미끼를 달아놓는
애기똥풀 등 50여종의 잡초가 등장한다.
제작진은 동물과 달리 수면이나 먹이잡기 짝짓기 발아등에 짧아야
5~6시간, 길면 4~5일이나 걸리는 식물들의 움직임을 잡아내기 위해 각종
특수장비를 직접 제작해 사용했다.
또 물속의 잡초를 촬영하는 이노비전 카메라와 식물의 움직임을
역동적으로 잡아내는 저속 촬영장치, 카메라에 장착하는 부속촬영기도
동원했다.
사용한 비디오테이프만 30분짜리 1백70개 분량.
"잡초"는 또 환경면에서 본 잡초의 생태학적 의의를 고성 산불현장과
난지도의 모습을 통해 보여준다.
광대한 지역에 막대한 피해를 남긴 고성 산불현장은 조금씩 복구되고
있는데, 그 첨병 역할을 잡초가 맡고 있다.
잡초의 끈질긴 생명력과 특이한 종자 전파력이 황폐해진 땅에 생명을
불러온 것.
또 잡초로 뒤덮인 난지도를 보면 매립쓰레기로 이뤄진 땅이라고는
상상되지 않을 정도다.
이같은 현장취재를 통해 제작진은 "생태계에서 쓸모 없는 존재는
없다"는 대자연의 법칙을 전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