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1억8천만개가 필요한 삐삐건전지를 국산으로 사용합시다"

나래이동통신이 국내 1천5백만 무선호출가입자들이 삐삐건전지부터
국산을 사용해 국제통화기금(IMF)한파를 헤쳐나가자는 운동을 벌이기로해
관심을 끌고있다.

나래이통은 국산품을 애용하자는 "21세기 신물산장려운동"을 내년부터
연중캠페인으로 벌이기로 하고 1년에 1천억원어치가 소비되는 삐삐건전지를
첫번째 품목으로 정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이를위해 자사 2백20만명의 무선호출가입자에게 발송하는 안내책자와
인터넷홈페이지에 캠페인문구를 게재하고 음성사서함과 고객센터의
자동응답기에 음성안내문을 담기로 했다.

이 회사는 무선호출가입자 한명이 1년에 12개이상의 건전지를 소비하고
자사 가입자도 총 2천4백만개 이상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중 40%가 외산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외산을 국산으로 대체할 경우 개당 5백원씩인 총 7천2백만개의
외산 건전지를 추방함으로써 연간 4백억원의 외화지출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김도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