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기술 이전 등 .. '소프트엑스포 97' 폐막...무얼 남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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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엑스포 97"이 14일 5일간의 전시 일정을 마치고 폐막됐다.
2백여 관련 업체 및 정부기관 연구소 등이 참가한 이번 전시회는 중소
소프트웨어(SW) 업체에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갔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받았다.
자금문제로 전시회 참여 기회를 갖지 못했던 중소 업체들은 무료로 신제품
홍보기회를 가졌으며 전시 기간중 열린 국책기술의 민간이전 설명, 컨설팅
서비스 등을 통해 기술 개발 기반을 다졌다.
관람객수도 5만여명으로 집계돼 당초 목표를 무난히 달성했다.
전시장 중앙에 구매 상담, 간이 세미나, 컨설팅서비스 코너 등으로 구성된
마케팅서비스센터(MSC)를 설치했다는 점은 이번 전시회 만의 특징.
소프트엑스포 조직위는 MSC에서 하루 10여건 이상의 구매상담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특히 소프트엑스포97 상품전 대상 수상작인 화이트미디어의 칵테일과
공모전 수상작인 삼성SDS의 유니ERP는 하루 평균 40여건의 구매 및 대리점
계약 상담실적을 올렸다.
국책기술이전관에서는 전자상거래(EC)기술 컬러영상일치기술 등 12개
분야에 대한 기술이전 상담이 활발하게 열렸다.
EC구현을 위한 신용카드결제 시스템의 경우 전시기간동안 1백60여건의
기술이전 상담이 이뤄졌다.
전시회와 병행해 개최된 "소프트엑스포97 컨퍼런스"에서는 국책연구분야
50여편의 논문이 발표되는등 종합학술대회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연인원 1천2백여명이 참석한 컨퍼런스는 미들웨어 DBMS(데이터베이스관리
시스템) 가상현실 CALS(생산조달운영정보시스템) 등에 대한 기술개발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이다.
이번 전시회는 그러나 시기상으로 적절하지 못했던 것으로 지적됐다.
나라가 온통 국제통화기금(IMF)문제에 휘말려 국민적인 관심을 이끌어
내는데 실패했다.
참여업체들은 연말결산 및 내년도 사업계획 작성에 바빠 전시회를 뒷전으로
미룰수 밖에 없었다.
"전시를 위한 전시회"였다는 지적이다.
국제화에 실패했다는 점도 흠이다.
정부가 주최하는 종합전시회였음에도 해외홍보를 등한시, 해외 업체를
유치하지 못했고 외국인 관람객도 거의 없었다.
소프트엑스포 행사가 명실공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정보기술분야 종합
전시회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시기를 앞당기고 해외 기업인 유치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 한우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5일자).
2백여 관련 업체 및 정부기관 연구소 등이 참가한 이번 전시회는 중소
소프트웨어(SW) 업체에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갔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받았다.
자금문제로 전시회 참여 기회를 갖지 못했던 중소 업체들은 무료로 신제품
홍보기회를 가졌으며 전시 기간중 열린 국책기술의 민간이전 설명, 컨설팅
서비스 등을 통해 기술 개발 기반을 다졌다.
관람객수도 5만여명으로 집계돼 당초 목표를 무난히 달성했다.
전시장 중앙에 구매 상담, 간이 세미나, 컨설팅서비스 코너 등으로 구성된
마케팅서비스센터(MSC)를 설치했다는 점은 이번 전시회 만의 특징.
소프트엑스포 조직위는 MSC에서 하루 10여건 이상의 구매상담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특히 소프트엑스포97 상품전 대상 수상작인 화이트미디어의 칵테일과
공모전 수상작인 삼성SDS의 유니ERP는 하루 평균 40여건의 구매 및 대리점
계약 상담실적을 올렸다.
국책기술이전관에서는 전자상거래(EC)기술 컬러영상일치기술 등 12개
분야에 대한 기술이전 상담이 활발하게 열렸다.
EC구현을 위한 신용카드결제 시스템의 경우 전시기간동안 1백60여건의
기술이전 상담이 이뤄졌다.
전시회와 병행해 개최된 "소프트엑스포97 컨퍼런스"에서는 국책연구분야
50여편의 논문이 발표되는등 종합학술대회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연인원 1천2백여명이 참석한 컨퍼런스는 미들웨어 DBMS(데이터베이스관리
시스템) 가상현실 CALS(생산조달운영정보시스템) 등에 대한 기술개발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이다.
이번 전시회는 그러나 시기상으로 적절하지 못했던 것으로 지적됐다.
나라가 온통 국제통화기금(IMF)문제에 휘말려 국민적인 관심을 이끌어
내는데 실패했다.
참여업체들은 연말결산 및 내년도 사업계획 작성에 바빠 전시회를 뒷전으로
미룰수 밖에 없었다.
"전시를 위한 전시회"였다는 지적이다.
국제화에 실패했다는 점도 흠이다.
정부가 주최하는 종합전시회였음에도 해외홍보를 등한시, 해외 업체를
유치하지 못했고 외국인 관람객도 거의 없었다.
소프트엑스포 행사가 명실공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정보기술분야 종합
전시회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시기를 앞당기고 해외 기업인 유치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 한우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