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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포인트' 재계] '주요 대기업 사장단인사 흐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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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무라인의 약진" "해외 전진배치" "과감한 세대교체".

    삼성 LG 대우 등 최근 사장단 인사를 마친 주요 대기업들의 "인사 지표"는
    크게 이 세가지로 요약된다.

    "IMF 관리경제"라는 초비상사태를 맞아 자금조달문제가 재계의 최대 화두로
    떠오르면서 "자금맨"들이 전례없이 중용되고 있다.

    또 극도의 내수부진에 따른 판매의 돌파구를 밖에서 찾기 위해 최고경영진들
    을 대거 해외 사업장으로 보냈다.

    이와함께 세대교체를 통해 스피드경영을 강화하는 분위기도 곳곳에서 감지
    되고 있다.

    이같은 주요 기업의 인사패턴을 볼 때 98년 우리 재계는 철저한 자금관리로
    위기에 대처하면서 수출증대로 활로를 모색할 태세다.

    <> 재무라인의 약진 =이중구 삼성영상사업단 사장이 삼성생명 사장으로
    발탁된 것이 그 대표적인 케이스.

    이사장은 그동안 뛰어난 자금운영 능력을 통해 삼성영상사업단
    삼성반도체통신과 같은 신설회사들을 빠른 시일내에 정상화시킨 "자금조달의
    귀재".

    따라서 이같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이사장을 "그룹의 돈줄"격인 삼성생명의
    대표자리에 앉힌 것에서 이건희회장이 자금문제에 대해 얼마나 신경을 쓰고
    있는지를 엿볼 수 있다.

    대우그룹이 강병호 (주)대우 무역부문 사장을 대우자동차 사장에 임명한
    것도 같은 맥락.

    강사장은 대우그룹의 해외금융 엘리트 코스인 "런던스쿨"(대우 런던법인)의
    수석졸업자로 불릴 만큼 자금문제에 관한한 그룹내에서 정평이 나있다.

    쌍용자동차의 인수로 자금운용이 대우자동차의 최대 숙제로 등장하면서
    강사장의 역할이 주목되고 있다.

    또 신세계백화점 대표이사 부사장에 지창렬 전 삼성물산 전무가 전격
    영입된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지부사장은 유통분야의 경험은 전무한 반면 삼성물산 관리본부장 등을
    거치며 관리및 자금분야에서 실력을 쌓아온 인물.

    따라서 업계에서는 내년에 할인점 7개와 백화점 2개를 새로 내는 등
    의욕적으로 사업을 전개할 신세계가 "위기관리"의 적임자로 자금에 밝은
    지부사장을 선택했다는 평이다.

    <> 해외전진 배치 ="세계경영의 원조"인 대우그룹에서 그 전형을 찾아볼 수
    있다.

    대우는 지난 8일 사장단 인사에서 윤영석 그룹총괄회장을 98년1월1일자로
    미주지역본사 사장에 임명하는등 24명의 최고 경영진을 해외 지역본사 사장
    으로 발령냈다.

    또 내주중에 있을 임원 후속인사에서도 2백30여명에 이르는 메머드급
    임원을 해외 사업본부로 내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1세기 최대 승부처는 해외"라는 판단아래 "다국적 기업 대우"를
    향한 발빠른 행보로 해석된다.

    삼성도 "글로벌 경영"이라는 캐치프레이즈아래 이승웅 삼성물산 부사장을
    중남미 총괄 사장에 임명하는 등 4명의 부사장을 해외에 배치했다.

    삼성은 곧 단행할 후속 임원인사에서도 중국 러시아 동유럽 중남미 등에
    고위급 임원을 대거 파견하는 등 이번 기회에 내수 위주의 그룹 이미지를
    과감히 탈피할 방침이다.

    <> 세대교체 =세대교체를 통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겠다는 것도 이번
    인사의 특징이다.

    삼성그룹의 경우 신라호텔의 배동만 전무와 비서실 재무팀장인 유석렬
    전무가 에스원과 삼성할부금융의 대표로 승진 배치됐다.

    LG그룹도 이번 인사에서 승진한 구본준 반도체 사장이 46세, 이헌출
    신용카드사장과 서경석 종합금융사장이 49세로 뚜렷한 세대교체 의지를
    내보였다.

    대우그룹도 회장급이 맡던 대우전자의 대표로 45세인 전주범 상무를 사장
    으로 승진 배치했다.

    쌍용그룹의 경우에는 그룹의 고문을 전원 퇴진시켰고 일부 계열사의 회장과
    부회장도 자리를 후배들에게 물려 줬다.

    < 윤성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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