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한국국토정보공사는 지적 측량정보를 외부에 유출한 직원 45명을 적발해 모두 중징계했다고 6일 밝혔다.구체적으로 파면 5명, 해임 4명, 강등 5명, 정직 31명이다.LX는 측량정보가 민간업체 등에 넘어간 정황을 확인하고 올해 8월26일부터 10월25일까지 공사 전 직원을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했다.이번 감사에서 파면된 이들 중에는 기준점 좌표 등 측량정보 72건을 민간 업체에 넘긴 직원도 있었다.LX는 측량정보가 유출되면 토지 경계 분쟁, 시장 질서 교란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해 비위 직원을 엄중히 징계하고 있다.LX는 감사를 마치고 직원 4600여명으로부터 측량 정보 유출 근절을 위한 자정 결의 서약서를 받았다고 전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의 독보적 강자 현대차 '팰리세이드'가 한층 웅장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현대자동차는 6일 프리미엄 플래그십 대형 SUV '디 올 뉴 팰리세이드'의 디자인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신형 팰리세이드는 2018년 11월 첫 출시 이후 6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완전변경 모델이다.신형 팰리세이드의 전면부는 수직적인 DRL과 대담하게 자리 잡은 라디에이터 인상적이다. 또 웅장한 조형물을 보는 듯한 느낌의 강렬한 느낌의 센터 포지셔닝 램프는 높은 후두와 균형을 이루고 있다.측면부는 기존 대비 프론토 오버행이 짧아졌으며, 휠베이스도 전작 대비 길어졌다. 여기에 21인치 휠을 적용했다. 후드부터 이어지는 수평형 캐릭터라인은 벨트라인과 합쳐졌다. 루프랙부터 마치 하나로 이어진 듯한 D필러가 눈에 띈다.후면부의 리어 램프는 프런트 램프와 조화를 이루도록 디자인돼 차량의 넓은 스탠스를 부각하고, 팰리세이드의 수직적 캐릭터에 통일감을 부여한다.신형 팰리세이드의 실내는 '고급스러운 주거 공간'을 테마로 한층 넉넉해진 실내 공간에, 가구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수평적 레이아웃을 구현해 마치 내 집과 같은 아늑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이전 세대 모델 대비 증대된 전장과 휠 베이스를 기반으로 확보한 넓은 실내 공간은 가족 단위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시트와 콘솔, 대시보드 등 내장 구성 요소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부드러운 소재와 정교한 마감으로써 안락하고 품격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다.전면에 자리 잡은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각각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화면이 하나로 연결돼 운전자의
비상계엄 사태의 후폭풍이 거세지는 가운데 최근 기획재정부 내부 익명게시판에 '한 명의 돌아이가 어떻게 나라를 망치는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비상계엄 소동 이후 공무원들은 전반적으로 큰 동요 없이 맡은 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 경제와 사회를 스스로 위기에 빠뜨린 행정부 수반에 대한 분노 역시 감지되고 있다.해당 글은 비상계엄이 해제된 지난 4일 오후 게재됐다. 글쓴이는 "멀리 갈 것도 없이 어젯밤과 오늘 새벽에 벌어진 일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며 전날(3일) 밤 소동을 언급했다. 핵심 경제부처 공무원으로서 정부 정책들이 블랙홀처럼 빨려들어갈 수 있다는 허탈감과 분노, 이번 사태가 실물경제·금융시장에 미칠 충격파에 대한 우려가 묻어나는 대목이다.이 글은 "정치 얘기는 (내부 게시판에서) 자제해달라"는 댓글도 달렸지만, 공감을 더 많이 받았다. 다른 작성자는 댓글에서 "공무원은 영혼없이 시켜놓은 것만 기계처럼 하는 존재냐. 누구보다 정치와 사회 이슈에 가까운 직업이면서 정치 얘기를 하지 말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정치적 견해를 내부 게시판에서도 피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작성자는 "잘못하면 우리 모두 아이히만(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부역자)이 될 수도 있다. 그런 일은 없어야 되지 않겠냐"며 현 사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윤석열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 글도 있었다. 한 작성자는 윤 대통령을 향해 "경제를 불확실성에 빠뜨린 행동에 책임을 느끼고 사과가 선행돼야 하는 것은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예산안 시정연설부터 패싱해 협의의 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