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등 차관 앞당겨 도입 .. 11일 밤 긴급경제장관 회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지원받기로 한 구제금융을 연내에
앞당겨 지원받고 미국과 일본등 선진국들이 약속한 2차지원분도 "브리지 론"
방식을 통해 조기에 지원받도록 추진키로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아시아 개발은행(ADB)으로부터 20억달러, 세계은행(IBRD)
으로부터 30억달러 등 연내에 모두 2백억달러 이상을 확보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11일 정덕구 재정경제원 제2차관보는 "IMF와의 당초 일정은 이미 55억달러
를 지원받은데 이어 오는 18일 35억달러, 내년 1월8일 20억달러 등
십여차례에 나누어 자금을 지원받게 되어 있지만 국내 가용 외환보유고가
1백억달러에 그쳐 추가적인 자금확보를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정차관보는 "이를 위해 IMF의 분할 지원자금을 일시지원으로 받거나 이것이
여의치 않을 경우 IMF 자금을 담보로 미국 일본 등으로부터 브리지 론을
받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브리지 론은 들어올 자금을 담보로 우선 다른 나라 중앙은행이나
국제결제은행(BIS)에서 지원받는 형태가 될것으로 보인다.
IMF는 우리정부의 움직임과는 별도로 오는 12일(현지시간) 이사회를 열어
외환위기에 빠진 국가를 지원할 때 해당국의 사정에 따라 기존 금리에
2%포인트의 가산금리를 적용해 한꺼번에 자금을 지원하는 일명 "신속 지원
방식"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와는 별도로 ADB는 이날 한국에 대한 지원 금액과 조건을 확정짓고 오는
22일 20억달러를 지원키로 했다.
또 IBRD는 오는 22일께 1차분을 지원하되 지원금액은 우리정부와의 협의에
따라 30억달러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외에도 50억달러의 달러표시 외화국채를 내년 상반기에 발행하고
국책은행들의 해외기채에 정부가 보증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한편 정부능 이날밤 고건총리 주재로 경제장관회의를 긴급소집, 금융위기
타개를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선 총리실에 경제안정점검반을 설치, 12일부터 본격 가동하는
등 난국타개에 범정부적으로 대처키로 했다.
< 김성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2일자).
앞당겨 지원받고 미국과 일본등 선진국들이 약속한 2차지원분도 "브리지 론"
방식을 통해 조기에 지원받도록 추진키로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아시아 개발은행(ADB)으로부터 20억달러, 세계은행(IBRD)
으로부터 30억달러 등 연내에 모두 2백억달러 이상을 확보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11일 정덕구 재정경제원 제2차관보는 "IMF와의 당초 일정은 이미 55억달러
를 지원받은데 이어 오는 18일 35억달러, 내년 1월8일 20억달러 등
십여차례에 나누어 자금을 지원받게 되어 있지만 국내 가용 외환보유고가
1백억달러에 그쳐 추가적인 자금확보를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정차관보는 "이를 위해 IMF의 분할 지원자금을 일시지원으로 받거나 이것이
여의치 않을 경우 IMF 자금을 담보로 미국 일본 등으로부터 브리지 론을
받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브리지 론은 들어올 자금을 담보로 우선 다른 나라 중앙은행이나
국제결제은행(BIS)에서 지원받는 형태가 될것으로 보인다.
IMF는 우리정부의 움직임과는 별도로 오는 12일(현지시간) 이사회를 열어
외환위기에 빠진 국가를 지원할 때 해당국의 사정에 따라 기존 금리에
2%포인트의 가산금리를 적용해 한꺼번에 자금을 지원하는 일명 "신속 지원
방식"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와는 별도로 ADB는 이날 한국에 대한 지원 금액과 조건을 확정짓고 오는
22일 20억달러를 지원키로 했다.
또 IBRD는 오는 22일께 1차분을 지원하되 지원금액은 우리정부와의 협의에
따라 30억달러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외에도 50억달러의 달러표시 외화국채를 내년 상반기에 발행하고
국책은행들의 해외기채에 정부가 보증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한편 정부능 이날밤 고건총리 주재로 경제장관회의를 긴급소집, 금융위기
타개를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선 총리실에 경제안정점검반을 설치, 12일부터 본격 가동하는
등 난국타개에 범정부적으로 대처키로 했다.
< 김성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