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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포인트' 기업] "해외광고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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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광고를 줄여야 하나 늘려야 하나"

    경영위기 타개책으로 수출확대를 지상과제로 설정한 대기업들이 내년도
    해외광고를 놓고 심각한 딜레마에 빠졌다.

    해외광고는 현지 판매와 직결돼 달러를 벌어들이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따라서 수출을 늘리려면 해외광고를 확대해야 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문제는 원화가치가 급락, 달러로 지출해야할 해외광고비부담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는데 있다.

    달러기준 해외광고예산을 올수준으로 동결한다해도 원화예산이 2배정도
    필요하다.

    게다가 각 그룹은 각종 경비의 대폭절감을 외치고 있어 사정은 더욱
    어렵다.

    LG그룹의 경우 올해 그룹이미지광고로 집행하는 예산은 3천만달러.

    예년같으면 이맘때 이미 내년도 광고계획을 확정하고 해외에이전트와
    계약을 맺었겠지만 올해엔 예산조차 못잡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해외마케팅에서 이미지와 브랜드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으나 경비절감방침과 맞물려 계획수립 자체가 어렵다"고 밝힌다.

    계열사인 LG전자는 그동안 두번에 걸친 수정작업끝에 올해의 1억5천3백만
    달러보다 약 5% 줄어든 1억4천5백만달러를 내년도 해외광고 예산으로
    일단 책정했다.

    매출과 직결되는 경상광고는 그대로 집행하고 브랜드광고만 10% 줄이기로
    한것.

    하지만 환율동향을 감안, 내년 상반기중 또다시 수정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현대그룹에서 가장 많은 해외광고를 집행하는 현대자동차는 마케팅부서와
    재경부문이 해외광고비를 놓고 팽팽히 맞서고 있다.

    마케팅부서는 내수침체를 만회하려면 수출을 대폭 늘려야 하고 이를 위해
    달러예산을 올수준(7천만달러)보다 올려달라는 입장.

    반면 재경부문은 늘리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버티고 있다.

    이에따라 국내에서 달러를 바꿔 송금하는 대신 현지 대리점이 매출의
    일부를 직접 광고비로 집행하고 이를 대금회수때 까주는 방법등 다양한
    대안을 찾고 있다.

    삼성그룹은 전자등 계열사를 통틀어 올해 2억달러의 해외광고를 집행하는데
    내년에는 원화기준으로 30%를 줄일 계획이다.

    현재 환율을 기준으로 할 경우 달러베이스 예산은 올해의 3분의 1로
    대폭 감소할 전망이다.

    삼성그룹 비서실 관계자는 "수출만이 살길이라는 것은 인정하지만 경비를
    줄여야 한다는 현실속에선 어쩔수 없다"고 설명했다.

    < 김낙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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