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인공심장이 빠르면 3년내 실용화될 전망이다.

서울대병원은 미국 최고의 심장병센터인 클리블랜드클리닉과 "한국형
인공심장"의 공동실험연구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1월부터 미국현지에서
대동물을 대상으로한 생체내 이식실험을 수행키로했다고 10일 밝혔다.

한국형 인공심장은 서울대병원 의공학과 민병구 교수팀이 지난 94년
개발한 것으로 그동안 매월 1회씩 양에 이식하는 실험이 실시되어 왔는데
이번 클리블랜드클리닉과의 공동실험을 계기로 실용화시기를 앞당길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클리블랜드클리닉은 40여년간 세계의 인공심장연구를 주도해온 연구센터로
그동안 4차례에 걸쳐 시신을 대상으로 한국형 인공심장의 인체흉곽내
적합성을 시험한 결과 현재 개발중인 인공심장중 실용화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인공심장의 한.미 공동생체이식실험은 참여기업인 메디슨과
바이오메드랩이 지원하며 미국측은 한국에서 파견되는 연구원의 체재비 등을
지원키로 했다.

민교수는 "매월 1회씩 수행하고 있는 국내에서의 동물이식실험과 미국
현지에서의 연구결과를 종합해 환자용 인공심장의 최종모델을 3년내
실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