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도를 낸 한라그룹의 창업주인 정인영명예회장은 10일 국민과
협력업체에 대해 사과문을 10일 발표했다.

정명예회장은 이 사과문에서 "한라중공업에 대한 과다한 투자로 부도사태를
야기함으로써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한라그룹을 창업한 사람으로서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국민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라를 위해 열심히 일해온 협력업체 여러분에게도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그룹부도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1만여 협력 및
하청업체에 대해서도 이해를 구했다.

< 이영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