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당 후보 TV 합동토론] "내가 적임" 치열한 설전..이모저모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토론회에 앞서 각 후보들은 1분간의 기조연설을 통해 자신의 강점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신당 이후보는 "국가부도 사태라는 총체적 난국을 맞고 있다"면서
"40대의 젊은 박정희대통령이 한강의 기적을 만들었듯이 젊은 이인제가
제2의 기적을 만들겠다"며 젊은 대통령론을 주창했다.
한나라당 이후보는 "국제통화기금(IMF)체제라는 어려운 고비를 극복할수
있도록 결단력과 소신을 갖추고 깨끗한 정부를 추구하는 이회창을 지지해
달라"고 직설화법을 구사했다.
국민회의 김후보는 "경제도 조금 알고 국제적으로 많은 사람을 알고 있는
내게 나라를 맡겨 주면 1년 반 만에 경제를 회복시키겠다"며 경제외교력이
갖춰진 "준비된 대통령"임을 강조했다.
<>.중앙은행 및 검찰권 독립과 관련,국민신당 이후보는 "한은총재와
검찰총장의 임기보장은 철저히 지켜져야 하지만 한은총재가 경제파탄 책임
으로 물러나는 것은 예외"라고 언급했다.
검찰총장의 정치적 중립과 관련해서는 "비자금공방을 둘러싸고 한나라당과
국민회의가 검찰에 대한 압박을 가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두 후보를
공격했다.
한나라당 이후보는 "검찰에 대해 비자금설을 수사하라고 압력을 가했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며 검찰의 반응도 없지 않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정부조직 개편에 대해 한나라당 이후보는 "재정경제원의 경우 해체
하든지 대폭 개편해 기획기능을 살리고 정책집행부문을 보완하는게 바람직
하다"고 말했다.
또 철도 통신은 공사화 내지 민간이양이 필요하지만 전체적으로 봐서
인원을 줄이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국민회의 김후보는 "집권하면 일년내 행정개혁을 단행해 정부집행업무는
민간과 지방자지단체에 이양하고 중앙정부는 기획 환경 보건 등 꼭 필요한
업무만 관장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신당 이후보는 "지방으로 더 많은 권한과 조직을 넘겨야 하며 경찰과
서비스담당 공무원 등을 제외하고 규제와 간섭하는 분야에 종사하는 공무원
은 인원조정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IMF 구제금융의 조건과 관련, 대선후보들은 재협상의 필요성을 놓고
논란을 벌였다.
국민신당 이후보는 "굴욕적인 조건인 만큼 재협상이 불가피하다"며 이에
대한 두 후보의 분명한 입장 피력을 요구했다.
한나라당 이후보는 "IMF와 분기마다 협의하게 돼 있으므로 분기마다
재협상할수 있다"며 "구제금융을 중지하는 형식의 재협상은 경제를 망치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국민회의 김후보는 "IMF가 경제성장률을 너무 낮게 잡고 심각한 실업문제를
과소평가하는 등 우리실정에 맞지 않는 조건을 무리하게 강요했다"며 "우리
경제가 인도네시아 멕시코의 경제와는 다른 만큼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며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병역문제와 관련해서도 세후보는 가치돋친 공방을 전개했다.
국민신당 이후보는 "이회창후보를 개인적으로 곤혹스럽게 하고자 하는
의도는 아니나, 군은 사기를 먹고 사는 것이기 때문에 두 아들 병역면제
의혹을 해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한나라당 이후보는 "미국에 가 있는 둘째 아들의 키가 실제로는 160cm인데
병적기록에는 165cm로 돼있다는 문제 제기인데 하버드대 부속병원에서
담당의사 입회하에 사진 찍어 165cm임을 확인했고 멀지 않아 시험이 끝나고
귀국하면 속시원히 보여줄 것이다.
이인제후보는 자신이 입영기피한 것으로 나왔다.
자신의 병역문제는 놔두고 남의 병역을 거론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반격했다.
국민회의 김후보는 "이회창후보 자제분이 병역을 기피했건, 하지 않았건,
국민 대다수가 의심스럽다고 하는 것이 문제다. 대통령됐을 때 국민들이
자식을 사지로 보낼 수 있겠는가. 이후보는 이를 생각해야 한다"고 가세했다.
한나라당 이후보는 또 "김대중후보 자신은 병역을 마치지 않았다. 그런데도
나의 군통수권 문제를 운위하는 것은 의문"이라고 비판했고 김후보는 "나는
49년부터 실시된 병역해당자에 해당되지 않으며 영장을 받고 안간 것이
아니다. 나는 해상방위대 전남지구 부대장 등을 역임했다"고 반격했다.
<김삼규.김태철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8일자).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신당 이후보는 "국가부도 사태라는 총체적 난국을 맞고 있다"면서
"40대의 젊은 박정희대통령이 한강의 기적을 만들었듯이 젊은 이인제가
제2의 기적을 만들겠다"며 젊은 대통령론을 주창했다.
한나라당 이후보는 "국제통화기금(IMF)체제라는 어려운 고비를 극복할수
있도록 결단력과 소신을 갖추고 깨끗한 정부를 추구하는 이회창을 지지해
달라"고 직설화법을 구사했다.
국민회의 김후보는 "경제도 조금 알고 국제적으로 많은 사람을 알고 있는
내게 나라를 맡겨 주면 1년 반 만에 경제를 회복시키겠다"며 경제외교력이
갖춰진 "준비된 대통령"임을 강조했다.
<>.중앙은행 및 검찰권 독립과 관련,국민신당 이후보는 "한은총재와
검찰총장의 임기보장은 철저히 지켜져야 하지만 한은총재가 경제파탄 책임
으로 물러나는 것은 예외"라고 언급했다.
검찰총장의 정치적 중립과 관련해서는 "비자금공방을 둘러싸고 한나라당과
국민회의가 검찰에 대한 압박을 가한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두 후보를
공격했다.
한나라당 이후보는 "검찰에 대해 비자금설을 수사하라고 압력을 가했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며 검찰의 반응도 없지 않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정부조직 개편에 대해 한나라당 이후보는 "재정경제원의 경우 해체
하든지 대폭 개편해 기획기능을 살리고 정책집행부문을 보완하는게 바람직
하다"고 말했다.
또 철도 통신은 공사화 내지 민간이양이 필요하지만 전체적으로 봐서
인원을 줄이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국민회의 김후보는 "집권하면 일년내 행정개혁을 단행해 정부집행업무는
민간과 지방자지단체에 이양하고 중앙정부는 기획 환경 보건 등 꼭 필요한
업무만 관장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신당 이후보는 "지방으로 더 많은 권한과 조직을 넘겨야 하며 경찰과
서비스담당 공무원 등을 제외하고 규제와 간섭하는 분야에 종사하는 공무원
은 인원조정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IMF 구제금융의 조건과 관련, 대선후보들은 재협상의 필요성을 놓고
논란을 벌였다.
국민신당 이후보는 "굴욕적인 조건인 만큼 재협상이 불가피하다"며 이에
대한 두 후보의 분명한 입장 피력을 요구했다.
한나라당 이후보는 "IMF와 분기마다 협의하게 돼 있으므로 분기마다
재협상할수 있다"며 "구제금융을 중지하는 형식의 재협상은 경제를 망치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국민회의 김후보는 "IMF가 경제성장률을 너무 낮게 잡고 심각한 실업문제를
과소평가하는 등 우리실정에 맞지 않는 조건을 무리하게 강요했다"며 "우리
경제가 인도네시아 멕시코의 경제와는 다른 만큼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며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병역문제와 관련해서도 세후보는 가치돋친 공방을 전개했다.
국민신당 이후보는 "이회창후보를 개인적으로 곤혹스럽게 하고자 하는
의도는 아니나, 군은 사기를 먹고 사는 것이기 때문에 두 아들 병역면제
의혹을 해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한나라당 이후보는 "미국에 가 있는 둘째 아들의 키가 실제로는 160cm인데
병적기록에는 165cm로 돼있다는 문제 제기인데 하버드대 부속병원에서
담당의사 입회하에 사진 찍어 165cm임을 확인했고 멀지 않아 시험이 끝나고
귀국하면 속시원히 보여줄 것이다.
이인제후보는 자신이 입영기피한 것으로 나왔다.
자신의 병역문제는 놔두고 남의 병역을 거론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반격했다.
국민회의 김후보는 "이회창후보 자제분이 병역을 기피했건, 하지 않았건,
국민 대다수가 의심스럽다고 하는 것이 문제다. 대통령됐을 때 국민들이
자식을 사지로 보낼 수 있겠는가. 이후보는 이를 생각해야 한다"고 가세했다.
한나라당 이후보는 또 "김대중후보 자신은 병역을 마치지 않았다. 그런데도
나의 군통수권 문제를 운위하는 것은 의문"이라고 비판했고 김후보는 "나는
49년부터 실시된 병역해당자에 해당되지 않으며 영장을 받고 안간 것이
아니다. 나는 해상방위대 전남지구 부대장 등을 역임했다"고 반격했다.
<김삼규.김태철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