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수합병(M&A)가능성이 거론되는 은행주및 지주회사와 한도확대를 겨냥
한 대형우량주 선취매로 매물공백속에 상한가 종목이 무더기로 쏟아졌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제일은행과 국민은행에 이날 상한가잔량이 1천만주
이상 쌓이는등 1백만주이상의 상한가 매수잔량을 남긴채 가격제한폭까지 오
른 종목이 42개나 됐다.

특히 <>선경 대우 유공등 그룹계열사 지분이 많은 지주회사 성격의 종목 <>
주택은행 장기신용은행 보람은행 동원증권등 외국인에 의한 M&A 가능성이 거
론되는 금융주 <>한국전력 현대건설 대우중공업 포항제철 LG전자 삼성전자등
블루칩등은 매물이 끊어지다시피 했다.

특히 위탁증거금납부를 면제받는 기관투자가들은 물량확보를 위해 대규모의
상한가 매수주문을 내고 있다.

선경경제연구소 박용선 투자분석실장은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를 겨냥한 선
취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돼 한도확대 전까지 이들 종목은 매물부족속에 강세
행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면 이날 현대금속등 5개 종목에는 1백만주이상의 하한가잔량이 쌓이는등
매수세없이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지는 하한가종목이 1백57개에 이르는등 주가
차별화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 정태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6일자).